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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정신을 잃다.

영화를 보는 게 너무나 힘이 들었다.
눈물 콧물에, 그래도 '흑흑'은 하지 않으리라..
꾹 참다보니 목이 너무 아팠다.

요 근래 한달동안 본 영화 중에
'벤자민버튼~~'과 '워낭소리'를 보고 난 후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특히
'상실'
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느낌을
계속해서 생각했던 것 같다.

그저 떠나보내고, 자리가 비어버리는
그런 상실이라고 생각했는데,


떠나보냄. 이란 누구나. 언제나. 겪어야만 한다.
상실과 떠나보냄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갑작스러움과 당황스러움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조금은 배운 것 같다.

마냥 슬퍼할 수도 있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 줄 수도 있다.
또한 그 소중함을 더 확실히 완성시킬 수도 있다.

김창완 아저씨가
헤어짐으로 그것들이 완성된다 했을 때,
그저 그들간의 관계의 완성이라고 생각했엇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느낀 건.
그건
'나'
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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