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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혼여행

[3주발리신혼여행] 16일차, 꾸따,스미냑 1일차 (07.13)



01. 

일단 아침에 바이크를 프론트를 통해 빌렸다. 

확실히 우붓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이다. 


그리고 아침부터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한다. 

발리에 온지 보름정도가 지나서인지 한국음식이 너무너무 생각이 났었고, 

번화가 근처에 왔기 때문에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비빔밥이라는 한식 전문점!!!


02. 

오토바이를 타고 가니 오픈이 한 이삼십분 정도 남아서 

조금 기다렸다. 


위치는 DFS 면세점 건너편.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역시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여행내내 한국 사람들을 거의 못마주쳐서 한국말 들리니까 정말 좋았다. 


02. 

우리는 김치찜?이랑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짜고 매운 음식이라니.....

안좋은 속을 생각하지 못하고 매운음식을 먹어버렸다. 


정말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03.

아.. 나중에 친구들이랑 얘기했었는데

나는 계속 속이 안좋았던 게 위염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문가 친구들이 증상을 듣더니 아무래도 식중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길리섬 자체가 그르~~케 막 현대화된 시설도 아니었고 

나도 생각없이 그냥 물에서 놀다가 밥 먹고

또 생과일주스를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다음에 여행갈 때에는 음식 조심해야지...ㅠㅠ



04. 

밥을 먹고선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일단은 꾸따비치쪽으로 갔다. 

몸만 괜찮다면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서핑을 배워보고 싶었다. 


발리의 꾸따는 워낙 서핑으로 유명한 곳이라 

꾸따비치를 걷는 동안 서핑을 가르쳐준다는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이미 파도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일단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서핑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서핑 영업하시는 분들 때문에 꾸따비치는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ㅠㅠ




05. 

그렇게 지나가고 있으니 헤나를 영업하시는 분들도 꽤 되었는데 

발리에 가면 꼭 손에 예쁜 헤나를 하고 싶었던 터라 

그려주시는 분이랑 얘기를 하다가 가장 저렴한 아저씨에게 일단 하나 해보기로.....했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다 사실...ㅎㅎㅎ

손을 조금 떨고 계셨고...

선이 너무너무 두꺼웠다......... 


그래서 완성된 발리 헤나는....


추석때 큰집에 놀러가서 만난 그림 잘 그리는 초등학교 2학년 조카가 

언니, 내가 손에 예쁜거 그려줄께!

하면서 유성사인펜으로 그려준 것 같은 그림이다. 



06. 

그렇게 헤나를 다 하고선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길리 트라왕안, 메노, 에어섬에 갔을 때 

우붓 마사지 비용의 거의 두배인 가격에 선뜻 마사지를 받지 못했어서 

꾸따 마사지를 받고 싶었다. 


우리가 간 곳은 길을 걷다가 들어간 Yes spa라는 곳. 

밖에서 봤을 때 나름 깔끔해보여서 들어갔었다. 


그리고 발리 여행 통틀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마사지였다. 


마사지 오일향도 좋았고, 가장 시원했다!


07.

그렇게 꾸따쪽 거리를 구경하고 숙소 앞에 있던 

Jubo grill and rotbar에서 립이랑 샐러드를 사고 (삼양라면을 팔고 있었다. 신기)

그 옆에 있는 SR 스미냑 마켓에서 음료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알쓸신잡을 보았다. ㅎㅎ




그리고 계속 속이 좋지 않다..